국정원에서 일정기간동안 사용하지 않은 ActiveX 컨트롤를 제거해주는 프로그램을 배포한다(ZDNet 기사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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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사용중인 가상 머신이 있어 바로 설치해봤다. 설치하면 오른쪽과 같은 아이콘이 바탕화면에 나타난다. 사실, 설치라고 할 것도 없는게 그냥 다운로드 받아서 실행하면 "설치가 완료되었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나타난다.
어떻게 만들었을까 하며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프로그램을 실행해보았다.
눈앞에는 최근 10여년동안 보지못했던 현란한 디자인이 펼쳐졌다. 아... 꼭 저렇게 하지 않았어도 됐을텐데... 아마도 나이드신 분들을 위해 글자 크기를 크게한 것 같은데, 글자를 꼭 저런식으로 크게할 필요는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OTL
놀란 눈을 추스리고 다시 확인 버튼을 클릭했다.
아... 눈앞에 펼쳐지는 것은 진한 보라색과 너무도 중후한 글꼴의 버튼이었다. 아무리 국가에서 하는 일이라지만, 대단한 디자인 센스를 가지고 계신 듯 하다. 이걸로 하나는 확실해졌다. 국정원에는 분명 디자이너가 없는거다.
ActiveX를 선택한 후, 삭제를 클릭하면 ActiveX는 잘 삭제된다. 심지어 Internet Explorer를 실행 중인 상태에서도 삭제가 가능했다. 사실, 이 프로그램의 기능은 이미 웹 브라우저에서 지원하고 있는 기능이지만, 아마도 그 기능조차 잘 찾지 못하는 초보들을 대상으로 했으리라 짐작한다.
별로 참신할 것이 없는 프로그램이지만, 디자인에서 너무 인상이 강렬한 나머지 이렇게 포스팅을 하게 됐다.
그래도, 의도는 참 좋은걸요 ^^;
@azki
네, 어쨌든 시도는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정부에서 ActiveX 쪽에 눈을 돌렸으니까 말이죠. ^^
이야~ 디자인 센스 멋지네요. 음모론 하나 제시하면, 이 프로그램이 사실 국정원의 스파이웨어? ㄷㄷㄷ
그야말로 ㅎㄷㄷ 이네요...
@오스카
ㅎㅎ 그럴싸하네요. 패킷 모니터링을 해볼 것을 그랬나요?
@a?
정부에서 했다는 티를 팍팍 내고 싶은 모양입니다. ^^
그런데 저건 삭제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프로그램제거에서는 보이지는 않아서 질문드립니다 제가 컴맹이라...
해당 프로그램이 설치된 폴더(C:Program FilesCleanAX 쯤 될겁니다)로 가서 Uninstall.exe 파일을 실행하시면 삭제할 수 있습니다. ^^
그렇군요 고맙습니다
방법을 알게되니 이렇게 쉬운 일을 버벅거렸으니...
의도에 만점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