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특별법에 대한 생각

분명히 말하는데, 나는 여성주의적 성향이 강하다.
그게 너무 어설퍼서 스스로 여성주의자라고, 페미니스트라고 할만큼은 못되지만 그래도 그런 성향이 강한 것은 사실이다.

불쾌할 것 같으면 읽지않기를 바란다.
나 역시 내가 가진 생각을 밝히는 행위로 인해 불쾌한 일을 당하고 싶지 않다.

성매매 특별법…집창촌 여성들을 다 죽이니 어쩌니, 인권을 침해한 것이다는 식의 말이 많다.

그런데, 문제는 단순한 것 같다.

나중에 내 자식이 어릴때나 컸을때나 아들이건 딸이건,
성매매를 반대하고 집창촌 폐쇄를 주장했던 사람들은 떳떳이 말할 수 있을테지만, 집창촌을 존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사람들은 그럴 수 있을까? 나라면 못 그럴 것 같다.

솔직히, 왜 그리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성욕을 제대로 억제하지 못하는지 의문일 뿐이다. 꼭 돈주고 사야할만큼 그런건지, 아니면 억제할 필요성을 못느끼는건지 모르겠다.

이 사회의 여성들은 성에 대해서 말하는 것을 금기시 당해왔다.
어쩌다 여자가 농도 짙은 농을 하거나 자신의 성경험에 대해서 얘기를 한다면 (설령 여자들끼리라 하더라도) 속칭 까졌다는 둥, 걸레라는 둥의 소리를 듣게 된다. 또한, 여성들에게 존재하는 성욕이 지극히 당연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은 남성들만큼 표현할 수도, 요구할 수도, 당당하게 밝힐 수도 없다. 그럼에도 잘 살아왔다. 여자들은 수백년의 생활동안 해왔던 것을 왜 남자들은 못하나? 남자들이 여자들보다 잘났다며? 더 강하다며?

아직도 영화, 드라마 등의 미디어에 나타나는 성적으로 자유분방하거나 그런 성향이 있거나 아니면 흔히 말하는 “과거가 있는” 여성들의 결말은 대부분 비극적이다. 카사노바는 낭만이지만, 엠마뉴엘은 죄악인 것이 우리나라다. 근데, 카사노바가 될 수 있는 길 하나를 없애니 그게 그렇게 억울했나보다. 걱정말라. 아직도 성에 관한한 남성들은 여성들보다 100배는 자유롭다.

성욕을 억제할 수 없어서, 집창촌 여성들의 인권이 어쩌고 하는 소리는 다 개소리다. 그 말은 나는 이성이 없는 인간이라는 소리와 같고, 내 부인이 집창촌 출신이어도 관계없다는 말과 같다. 정말 그들을 생각한다면 당신들 눈에 씌어져 있는 안경부터 벗겨라. 돈주고 샀다고 사람을 짐짝 취급할 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인권이니 하는 개소리인가? 난 대책없이 성매매 특별법을 시행해서 집창촌 여성들의 밥줄을 빼았는 사람들보다 어느날 갑자기 인권운동가인양 행동하는 놈들이 더 눈꼴시다.

자신에게 당당하고, 자식에게 당당하고, 부모님께 당당할 수 있다면 찬성이 되었건, 반대가 되었건 당장 실행해라. 그러나 어느 쪽이 되었건 그렇지 않다면 닥치고 있어라.

  1. MadJoker // 그러게요. 그런건 이슈가 되어 바람직한건데 말이죠.
    요즘 다들 죽겠다는 소리밖에 안하니, 자그마한 생활의 압박은 남들앞에서 말도 못 꺼냈더라구요. 죽겠다는 소리보다 살맛난다는 얘기가 더 많이 들렸으면 좋겠습니다. *^^*

  2. 다시씁니다. MadJoker님 댓글 읽다가 글의 중심이 “경제->어렵다”로 생각해 버려서…킁킁..지웠다가 다시 씁니다. ^^
    고니 // 저도 고니님과 같은 생각이긴 합니다만, 제 성향이 페미니스트쪽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기준이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상황에서 아무리 제대로된 중심에 서 있다 하더라도 반대편으로 생각되기 마련이죠. 적어도 성매매에 관련해서는 고니님도, 저도 중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요지는….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는 겁니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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