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네임 이야기

“행복한고니”, 이 닉네임으로 활동을 한지도 몇년이 되어간다.
아마 가장 마음에 들었으며, 앞으로도 계속 활동할 닉네임이 될 것 같다. 영문명을 쓰기가 좀 길고 번거롭다는 것만 빼면 여전히 최고의 닉네임이다.

제일 처음 PC통신을 시작하면서 만들었던 아이디가 redwolf 였다. 물론, 한글 닉네임은 “붉은늑대” 였는데, 사실 나랑 안 어울리는 이미지다. 하지만 고등학교 시절에는 왠지 “고독은 남자의 로망”이라는 근원을 알 수 없는 생각을 하고 있었고, 또 외로움도 꽤 잘타는 성격이었기때문에 달보며 울부짖는 한마리의 핏빛늑대의 이미지를 연상하고선 만든 닉네임이었다.
아… 친구들로부터 구박많이 받았다. “전혀, 전혀, 전혀 안어울린다고”
그 때는 인정안했지만, 지금은 인정한다. 붉은늑대라니… ^^a

그 다음에 만들었던 아이디가 whitebird 였는데, 내 이름 끝글자가 “곤” 이라서 곤->고니->백조->하얀새->whitebird 라는 연상작용에 의해서 만든 아이디였다. 그런데, 왠지 낯간지럽기도 하고 여자인줄 아는 사람들에게 일일이 설명해주기도 귀찮아서 얼마 쓰지는 못했던 것 같다.

그 다음에 PC통신에서 인터넷 시대가 오면서 만들어 쓴게 행복한고니라는 닉네임이었다. 그다지 활발하지도 밝지 못했던 나는 스스로 성격을 활달하고 명랑하게 바꾸고 싶었고,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많은 노력을 했었다. 아마도 긍정적인 성격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거라고 확신한다.
긍정적인 사고로 살아가며 느낀 것 중 하나가 “행복”이라는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거였다. 마음 한 구석에 어두움과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살던 고등학생은 어느덧 캠퍼스에 일렁이는 초록빛과 한줄기 바람에도 미소짓게 되는 그런 사람이 되어있었다.
그냥 따스한 햇살이 고마울때도 있고, 여전히 건강한 부모님이 감사하고, 또 이 모든 것들을 있게 해준 누군가가 존경스럽고, 내가 이런 것들을 이렇게 느낄 수 있다는게 기특하고 그랬다. 그렇다고 항상 좋은 일만 생기는 건 아니다. 아무리 긍정적인 사고를 한다해도 쉽게 감당할 수 없는 일에는 부정적인 생각, 어두운 마음이 드러나게 마련이고 그럴때면 난 불행하다고 느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항상 난 “행복하다”라고 스스로에게 최면을 걸고 어려울때도 희망을 가지고 살려고 한다. 눈물나도록 시린 실연의 상처에는 아직도 사랑할 수 있고 아파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좌절과 실패에는 더 큰일을 위한 훈련이라 생각하고 희망을 가지며, 쉽게 해결되지않는 문제는 해결했을때의 성취감을 만끽할 수 있다고 먼저 생각하려고 한다. 쉽지는 않다. 하지만 항상 “행복한”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난 행복하다. 설령 그렇지 않더라도 행복하다.
그게 내 닉네임이 “행복한고니”인 이유다.

  1. 잘나가는밍구^^&
    새로 만든 내 닉네임이다.
    닉네임이 하나 있어야 할것 같아서
    고민고민 별로 안하고 하나 만들어 보았다.

    민구가 아닌 밍구인 이유?
    그냥 혼자만의 애칭이다~ 정겹지 않은가! 밍구^^*ㅋㅋ

    뒤에 따라오는 특수문자 ^^&
    역시 별 ..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