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캐스트가 펌질?

오픈캐스트에 대한 글을 보다가 문득 든 생각.

“가입안하고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었어?”

한RSS도, 구글 리더도 내가 사용하는 RSS 서비스는 다 가입을 해야 구독이 가능하던데 말이지. 오픈캐스트도 기술적으로는 RSS 모음 정도로만 보고 말이지.

오픈캐스트는 발행하기 위해서도 가입해야 하고, 구독하기 위해서도 가입해야 하는 서비스이다. 그런데 그게 대체 웹 2.0의 개방과 연관을 짓는 건지 모르겠다. 웹 2.0의 개방이 로그인없는 “무제한” 서비스 사용을 뜻한다고 생각하는건가? 대표적인 웹2.0 서비스 중에 로그인 안하고 구독과 같은 개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그리 많지 않을텐데 말이다. 애초에 웹2.0은 하나의 트렌드일 뿐 반드시 따라야 할 절대가치도 아니다. 대체 오픈캐스트 얘기에 웹2.0은 왜 끌어들이고 뜬금없는 개방이야기는 뭔지 모르겠다.

포탈사이트에서 가장 큰 힘을 발휘하는 곳이 메인인데, 이런 “메인 개방”을 떡밥 정도로 폄하하는 식견도 놀랍지만 저작권자 표시를 강제하지 않고 링크를 건 것이 “펌질의 승화”라고 평가하는 것도 사실 좀 웃긴다. 이젠 글을 퍼가지 않아도 펌질이다.

지금 당장 네이버 메인에서 오픈 캐스트 섹션을 보라. 가장 인기 있는 캐스트는 예전에 서비스하던 “요즘 뜨는 이야기”, “감성지수 36.5”, “생활의 발견” 등 이다. 이미 개편 전부터 익숙한 섹션인데, 모두 네이버 블로거의 글이라는 것은 네이버를 조금 사용해 본 사람이라면 쉽게 알 수 있다. 가장 많은 사람이 보는 오픈 캐스트가 이런 식인데, 과연 다른 캐스트를 보면서는 “모두 한 사람이 쓴 글이겠군”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

설령, 누군가 발행한 오픈캐스트에 있는 모든 “링크”가 한 사람의 글로 착각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그게 어째서 문제가 되는지…? 제목만 보면 컨텐트를 읽지 않아도 되기 때문인가? 제목을 내 것으로 오해하면 컨텐트도 내 것으로 오해하기 때문인가…? 단지, “출처를 명시하지 않은 링크”만으로도 내가 당신의 지적 재산을 훔쳤기 때문인가?

물론, 원하지 않는 트래픽 폭탄을 맞는다는 점이 불쾌할 수는 있겠다. 그러니 거부할 방법이 필요하다는 다른 누군가의 문제 제기에는 공감한다. 그런 방법은 만들어져야겠지만, 최소한 위의 링크에서 말하는 의견에는 전혀 공감할 수 없다. 링크 그 자체가 불펌이라니?

사람은 그렇다. 보고자 하는 부분만 눈에 보이게 마련이다.

덧// 한 줄로 중얼거리고 말려고 했는데 말이 길어져서 결국 트랙백 -_-;;

덧2// 왜 티스토리/태터툴즈에는 꼭 두 번씩 트랙백을 보내야하는지…

덧3// 출처를 밝히지 않고 링크를 걸었으니 나도 펌질 한거겠군.

  1. 개밥보다 못한 네이버의 오픈케스트…..

    얼마전, 30년동안 인간 노예 취급 받으면서 평생을 쉬지도 못하고 개밥보다 못한 찬밥으로 허기를 달래야 했던 일명 노예할아버지 사연이 SBS를 통해 방송됬다. 그 내용은.. 별 감정 없이 사는 …

  2. @하늘사람
    중복된 내용을 지우고, 수정하려고 하셨던 내용으로 바꾸어두었습니다. 혹시 제가 바꾸다가 실수한 부분이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

    그리고 작성하신 내용에 대해 말하자면…
    저는 “오픈”이라는 명칭에 대해 “맞지 않다”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요, 아마도 “오픈”에 대한 정의의 차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
    오픈캐스트의 “오픈”이 메인을 사용자에게 열어주었다는(네이버에서 일방적으로 제공하던 것을 사용자에게 개방) 의미라면 뉴스를 전달하는 뉴스캐스트처럼, 누구나 공급자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열려있으니 오픈캐스트라 해도 된다는 생각입니다.
    하늘사람님처럼 오픈캐스트를 구독하려는 사람의 입장이라면 오픈이 아니라 느낄 수도 있지만, 만약 네이버에서 제가 말한 의미로 오픈을 사용했다면 충분히 오픈캐스트라 해도 된다는 것입니다. 오픈캐스트 홍보시점에서부터 구독보다는 메인 개방과 발행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면 제 짐작이 아주 허무맹랑한 소리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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