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기사를 발로 쓴다는 말이 나오는거다.

아… “발로 쓴다”는 표현이 “발로 뛰어다니며 썼다”는 뜻은 아니며, 오히려 그 반대의 의미가 강하다는 것을 먼저 알린다.

한국경제 신문에서 시늉만 낸 네이버 기술 개방이라는 기사가 나왔다. 읽다보면 뭥미? 라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기술을 공개했더니 돈 안준다고 “시늉만 냈다”고 한다. 기자는 오픈 소스가 뭔지도 모르는 것 같다.

오픈 소스의 대표격인 아파치를 예로 들어볼까? 이 웹서버로 수익 창출하는 회사는 셀 수도 없다. 하지만, 정작 아파치 재단에서 아파치를 사용한 사람들에게 수익을 공유했다는 얘기는 금시초문이다. 기술을 공개했으니 수익은 알아서 창출해야지, 그걸로 돈 벌 방법이 없다고 탓하는 것은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다. 심지어 네이버는 그 기술을 이용해 수익을 내고 있다. 핵심 기술을 공개했다는 것조차 동의했다면서, 갑자기 나타난 어처구니 없는 결론은 뭔지… 그 식대로라면 “네이버 키친에 레시피 공개한 사람들에게 당신 레시피를 따랐으나 식당에 장사가 안된다”라고 따질 수도 있는거다.

답답한 마음에 오픈소스 담당자인 권순선님은 이런 글을 남겼다.

더 가관인 것은 애플의 앱스토어와 비교하면서, 기술 개발 수익을 쉐어하는 모델이라고 해놨다는 거다. 앱스토어에서 파는 것은 기술이 아닌 상품이다. 기술 공개가 목적이 아니거든? 에휴… 더 말해봤자 헛웃음만 난다.

기자 아무나 한다지만, 그래도 기사는 손으로 쓰자. 제발.

기사는 손으로 쓰자
기사는 손으로 쓰자
  1. 웹 개발자들은…..기사에 나오는 것과 실제 말하는 것은 다르고…
    국내에 손가락 꼽을만큼 있는 위젯개발업체를 언급하는것은 또 뭐….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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