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개방?

왜 블로그는 “개방적”이 되어야만 하는거지?

네이버 블로그가 개방되어 있지 않다며 나무라는 사람들은 외부 블로거이거나 혹은 외부 블로거가 됐거나 그렇다.

아직도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그저 잘 쓰고 있는데, 블로그는 싸이처럼 폐쇄적이면 안되는건가? -_-?

왜  블로그는 반드시 개방적이어야 할까?

  1. 블로그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른 시각차이일겁니다. 닫혀도 무방하다는 분들은 커뮤니티의 확장판이라고 인식하고 게시고 오픈되어야 한다는 사람들은 블로그를 하나의 미디어로서 취급하니까 닫혀 있으면 접근성에서 문제가 된다는 겁니다.

    관련해서 좋은 글들이 있는데…

    (moONFLOWer님의 블로그)
    http://j4blog.tistory.com/607

    (가눔님의 블로그)
    http://ganum.tistory.com/entry/%EB%B8%94%EB%A1%9C%EA%B1%B0%EC%97%90%EA%B2%8C-%EB%B9%84%ED%8C%90%EC%A0%81-%EC%82%AC%EA%B3%A0%EA%B0%80-%ED%95%84%EC%9A%94%ED%95%98%EB%8B%A4

    개인적으로 무척 공감하면서 읽었던 글들입니다. 링크된 관련글과 트랙백들도 읽어 보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2. 사회 전체를 위해서가 아닐까요. 네이버로서는 폐쇄정책이 더 득이 될 수 있지만 사회 전체를 위해서는 개방이 더 중요하니까요. 자신이 과실을 따가고 있는 사회를 위한 행동을 하지 못하는 기업이라면 사회 구성원들에게 존재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게 된다하더라도 할 말이 없는게 아닐까 합니다. 네이버가 지금 그 정도의 문제를 일으킨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사회라는 시스템안에 포함된 하나의 구성원으로서의 책임과 역할도 충분히 자각해야 하는 거겠죠. 더 큰 힘을 갖게 될 수록 그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인 것 같습니다.

    1. 네이버라는 단어가 들어있지만 그건 제가 문제의식을 갖게된 계기에 불과합니다. ^^;; 전체 생각은 “일반적인 블로그”에 대한 것인데 왜 “개방”을 “강요”받아야 하는 것인가라는 것입니다.

      동팔님의 주장에는 몇가지 명제가 있습니다.
      1. 개방이 사회 전체를 위해서 득이 된다.
      2. 따라서 개방은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이다.

      1번에 대해서 저는 동감하고 있습니다만, 폐쇄가 문제가 되었던 적은 있었는지 개방이 이롭다는 근거는 어디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또한, 1번과 2번 사이에는 논리적인 비약이 있는 것 같습니다. 기부가 사회 전체를 위해 득이 된다고 사회 구성원에게 기부를 강요하지는 않습니다. 반면에 도덕성은 강요하죠. 사회 전체를 위해 득이 된다고 해서 반드시 강요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개방이 정말 필수적인 요소라는 것이 먼저 증명되어야 도덕성처럼 개방성도 강요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1. 1. 개방이 사회 전체를 위해서 득이된다.
        에 대해서는 저도 참/거짓을 판별하지는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해외의 인터넷 환경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개방성의 차이가 그 원인이 아닐까 유추할 따름입니다.

        2. 따라서 개방은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이다.
        이것도 전체 시스템 측면에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부를 강요한다면 결국 그것은 자본주의라는 기본 시스템 자체를 붕괴시키자는 얘기랑 다를바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회적으로 기부의 강요(?)가 더 나은 미래를 보장한다는 합의에 이른다면 충분히 그것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세율이 높은 북유럽 국가의 시스템이 그런거겠죠.

        어차피 결론이 없는 문제이지만, 이 문제를 논리적 가부의 문제로만 생각해서는 더 답을 내기가 힘든 것 같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는 환경이 인간을 지배한다고 생각합니다. 개방을 주장하는 사람들도 도구를 만드는 사람들이 좀 더 좋은 세상으로 이끌어 주기를 바라는 거겠죠.

      2. 제가 내린 결론을 말씀드리기 전에 다시 한번 제 의견을 말씀드리면, 저 역시 개방하는 편이 좋다라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제가 내린 결론은 어쩌면 그것과는 조금 다를 수 있는 것이…

        “좋은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강요하거나 반드시 따라야 할 것은 아니다”라는 것입니다. 블로그=개방이라는 합의에 아직 도달하지도 않은 것 같고, 애초에 개인적인 일상의 기록에서 시작한 블로그가 왜 개방이라는 가치를 필수적으로 지녀야하는지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개방이 좋다라고 생각하는 제 의견과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3. “개방적”이라는 것이 rss 공개, 검색에서 자유롭게, 데이터가 이동할 수 있는… 등등의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이라면, 만약 네이버가 “개방적”이 되면 전반적으로 블로그 스피어가 더 좋아지지 않을까요. 다수의 사용자, 그리고 다양한 컨텐츠를 가지고 있는 블로그가 기술적으로, 그리고 심적으로 개방적이 되면 좀 더 다양한 문화들이 블로그 계에 돌아다닐 수 있을 것이며, 다양성이 결국 인터넷을 살려주지 않을까 라는 막연한 생각이 드네요.

    ps. 개방적이 되어서 네이버 블로그에서도 구글 애드센스를 보고 싶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만=_=..

    1. “좋아진다”라는 점은 저도 마찬가지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필수인 것처럼, 지키지 않으면 안될 도덕인 것처럼 강요되고 있다는 것은 다른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질문을 던져본 것입니다.
      왜 블로그는 “반드시” 개방적이어야만 할까요?

      1. 이것과 비슷한 이야기로..은행 사이트가 꼭 파폭을 지원해야 하냐? 맥을 지원해야 하냐? 라는 이야기를 한적이 있었는데, (저는 기본적으로 돈이 되지 않는 쪽에 은행이 돈을 써야 할 이유가 있는거냐? 라는 생각이었지만) 은행처럼 사람들에게 필수적인 요소인 공간이 하나의 시스템을 강요하면 안된다는 의견이 많더라구요. 블로그라서 그렇다기보다는 그만큼 사람들에게 일반적이고 기본적인 요소가 되어버려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밑에 분 의견도 맞는 듯 하구요. 굳이 네이버에게만 요구하는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2. 글쎄요. 저는 골수 Firefox 사용자라고 자부하고 있지만(게다가 맥 사용자입니다), 은행이 “반드시” Windows 이외의 OS, IE 이외의 웹브라우저를 지원해야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정부기관은 제가 세금을 냈고 또한 취사선택이 불가능하므로 지원을 요구할 수 있지만, 은행과 같은 기업체는 제가 어떤 대가를 치르지도 않았고, 취사 선택이 가능합니다. 은행측에서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것일 뿐입니다. 마음에 안들면 다른 곳으로 가라 이거죠.

        또한 익살님이 말씀하신 “의견이 많더라구요” 부분은 목소리 큰 사람들에 국한된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터넷뱅킹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절대다수는 Firefox의 존재도 모르고, 심지어 ActiveX의 존재도 모르고 사용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네이버에게만 요구한다고 한 적은 없는데… 음… -_-;; 아래에도 썼지만 네이버 블로그에서 문제의식이 시작되어서 일반적인 블로그에 대해 생각한 것입니다. ^^;; 그러니 익살님이 말씀하신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생각난 대로 쓰다보니 혼란을 드렸나봅니다. -_-a

        여하튼…
        아직도 왜 개방적이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이해가 안되고 있습니다. 과연 사람들에게 일반적이고 기본적인 요소가 되었을까요?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아래 기사를 한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http://media.daum.net/digital/internet/view.html?cateid=1048&newsid=20080416164105902&cp=etimesi

        블로거의 74%가 자신의 블로그가 폐쇄적이라고 느낀다고 합니다. 정말 블로그는 개방적이어야만 하는 개방적인 공간일까요? “개방적이어야 한다”라는 목소리가 “Firefox 必 지원설”처럼 그들만의 목소리는 아닌지 생각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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