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신 외교

이번 광우병 파동(?)을 지켜보고 있자면, 저절로 입에서 나오는 말이다. 그래놓고는 “우매한” 국민들이 잘 모르는 거라고 한다. 근데 그 소문의 실체는 바로 작년에 한나라당과 조.중.동에서 밝힌 내용이었다.

아직도 상황 파악 못하는 개념없는 녀석은 지금 여론이 뭔지도 잘 모르고 있다. 누가 소고기 개방하지 말재? 내가 여태껏 본 반대의견 중에 “아예 들여오지 말자”라는 의견은 아직 못 봤던 것 같다. 하자고. 하는데, 최소한의 안전장치는 하고 수입하자는 것이잖아. 챙길 것은 챙기고 수입하자는 것이잖아. 그런데 미국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이익을 대표해야할 이 등신들은 협상의 “협”자도 모르는지 처음부터 퍼줄 생각으로 테이블에 앉았다더라.

그러자 이 개념없는 녀석이 또 그런다. “광우병 발생하면 제한하겠다”라고. 일부러 그러는거야? 인간광우병 잠복기간이 10년이상이라잖아. 그러니 너네 정권때는 문제가 안 생기겠지.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이런 식으로 말장난하는거야? 게다가 광우병은 한번 발발하면 폭발적으로 발생한다는 것을 이미 영국의 예에서 배웠을텐데도 그러는거야?

지금 보니 네이버 메인에 광고하고 있다. 각종 신문에도 하던데, 돈을 좀 썼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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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책임지고 확실히 지키겠단다. 그래, 우리가 바라는 것도 그런 것이란다. 뼈조각이 발견되면 문제가 발견되면 우리쪽에서 수입제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란다. UN있다고 우리에게 군대가 없는 것은 아니잖아? 자국민은 자국의 룰에 의해 보호되어야지, 그걸 왜 OIE 같은 곳에다가 맡겨두는 거야? 그런걸 검역주권 포기라고 하는거지.

하다못해 식당에서 밥 먹다 머리카락이 나와도 교환을 요구할 수 있다. 그게 돈을 지불하는 입장에서는 당연한 거다. 근데 너희가 한 협상대로라면, 머리카락이 나와도 심지어 바퀴벌레가 국에서 나와도 먹고 탈만 안나면 된다는거잖아. 그리고, 구청에서 나와서 “비위생 업소” 딱지 붙이기 전까지는 그 가게는 계속 장사할 수 있다는 것이고?

단속을 아무리 철저히 한다해도 수입안하니만 못하다. 수입하는 것이야 대규모로 움직이는 거니까 몇개 업체만 조지면 되지만 그게 소매까지 넘어가면 속여판다해도 정부에서 어쩔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중국산 농산물이 국내산으로 둔갑하는게 어제 오늘 일이더냐. 그건 단속안해서 생기는 일이었던 것도 아니잖아. “열 순사가 한 도둑 못 잡는다”라는 말이 있다. 제대로 된 단속인력 10명이 한 도둑 잡기도 힘든 판인데… 공무원들 대충 일한다는 것도 이미 잘 알려져있는 판국에 “단속 강화”따위를 대책이라고 내놓은거야?

그래, 백번 양보해서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 치자. 그래도 국민들이 불안해하니 검증해다오. 그거 검증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낸 의견대로 청와대에서 최소 일주일에 한번씩은 미국산 쇠고기를 먹고, 찬성하는 여당 의원들도 설렁탕 시식회를 해다오. 대략 6개월만 해라. 그러면 국민들 사이에 퍼져있는 불신도 꽤 많이 사라질 것이다. 최소한 나부터라도 먹기 시작해보마. 간단한 일이다. 국민에게 떠넘기지 말고 너희부터 먹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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