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블로그 직원채용때문에 시끌

정희주님의 글 – “올블로그 공채 합격. 그리고 일방적인 입사취소 통보를 받다“라는 글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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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요지인 즉 이렇다.

지방에 사는 정희주님이 올블 공채에 최종 합격되었단다. 그래서 공부를 위해 고향에서 떨어져 따로 얻었던 자취방도 정리하고, 다니던 학원도 정리하고 학교에 증명서 떼러가는데 전화가 왔단다. 입사가 취소 되었다고… 어이가 없었던 정희주님은 자신이 탈락된 이유를 물었으나 죄송하다는 말,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라는 말을 들었다.

자세한 사항은 원본글을 읽어야 확실히 알 수 있을 것 같다. 단어 하나를 더 넣고 빼면 편파적일 수도 있는 글이라서 꽤 조심스럽다. 블칵 사장인 하늘이님은 결혼 준비로 바쁘신 와중에 골빈해커님이 무언가 글을 올렸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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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된 글만 보아도 알 수 있듯이 안타깝게도 다분히 감정적인 글이었나보다. 뭔가 반론을 하려고 했던 것일까… 하지만 이런 식으로는 해결될 일도 안된다. 내부 사정이야 어쨌든 합격후 일방적 취소 통보는 일단 블칵 측의 책임이 크기 때문이다. 그런 상황에 “마음에 안들어서”, “인생 선배로서 충고” 등의 단어로 일이 해결될리가 없다.

해당 글을 읽어보고 싶었으나 이미 삭제된 상태이고 대신 아마도 그 이후에 쓴 듯한 아래와 같은 글이 남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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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글이 정말로 화가 난 상태에서 쓴 글이었나보다. 이내 고치는 것을 보면 말이다.

꽤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회사였는데 이런 일로 시끄러워 지는 것 같다. 뭐… 사람뽑는 게 어려운 거야 어제 오늘 일도 아니고, 작은 회사가 큰 회사의 체계를 갖추어 가는 과정에서는 이런 저런 일이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하늘이님만큼 블로그 칵테일에서의 대표성이 짙은 골빈해커님의 대응이 못내 아쉽기는 하다.

근데, 전라도 얘기는 왜 나온거지… 대체 어떤 이유에서 나온 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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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나마 댓글을 달아도 될만한 글을 찾았습니다. 우선 글 잘 읽었구요. 맞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그 상황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지만, 이런 저런 정황을 지켜본 저로써는 답답한 마음이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회사의 입장을 볼 때 잘못된 점이 많은게 사실입니다.
    사실이 어찌되었든.. 글로만 판단하는 것도 한계가 있고.. 글로도 충분히 느낄 수 있는게 있기에 안타까운 점들이 많긴 한데요..

    요즘 드는 생각은,
    무엇보다도 블로그라는 도구가 광고만을 위한 공간으로 전락하고..
    좀 더 생산적이고 긍정적이며 비판적인 문화가 형성되지 못한채, 비판이 아닌 비난과 악플의 장소로 전락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넋두리만 하고 가네요. ㅎㅎ 좋은 의견 잘 읽고 갑니다. ^^

    1. 아… 올블로그 직원이신가봐요?
      회사가 물론 잘못을 하기는 했지만, 블로거들의 반응이 조금 과하다고 느끼고는 있습니다. 초반 대응만 빨리 이성적으로 했어도 훨씬 덜했을 것이라는 안타까움도 있네요.
      저도 억울함이 많은 회사를 다니고 있어서 느끼는 거지만, 블로고스피어에서는 중립적인 입장이 환영받지 못합니다. 한쪽 의견을 강하게 대변해야 인기 블로거가 될 수 있죠. 현재의 블로고스피어는 어느새 그런 성향으로만 가득한 것 같습니다.
      그게 비난이든 칭찬이든 편향되어 강하게 발언하는 것이 자기 의견을 잘 얘기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

  2. 올블로그 사태를 바라보는 다른 시각…

    오늘 올블로그 사태?로 도배된 올블로그를 보면서 몇가지 생각에 잠겨 봅니다. 블로그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아는 블로그 전문 기업이, 어디 보다도 블로거의 눈치를 많이 보는 기업이, 가장 …

  3. 입사 취소에 대한 사과문….

    이번 사건을 통해서 참 많은 것들을 배웠던 것 같습니다. 어제 저녁 늦게까지 잠도 못 자며 걱정하던 담당자 분이나, 골빈해커님이나, 그 외에 다른 분들도 미안한 마음 가득 하답니다.
    이번…..

  4. 이런 이슈는 무서워서 지나가다로 패스 합니다 =_=
    특히나 전라도 발언이 여러 3자들에게 휘발유를 붓는 격이 된거 같은 데…
    “내가 전라도 사람을 처음 상대해서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를 지역감정으로 여겨야 하나요… 제가 듣기로는 전라도 사람과 처음 대화해 보니 말투가 달라 같은 내용의 말이라도 느낌이 다르다… 이렇게 해석되는데…여하튼 안타깝습니다…
    이것 또한 어디까지나 제 생각인데..
    뭐 한쪽으로만 몰아가니 다른 한쪽으로도 생각해볼 수 있으니깐 하는 말인데…
    30~40분 통화 했다는 데, 녹취록이 너무 짧지 않나…
    유리한 쪽으로만 기술된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특히 전라도 발언은 어찌보면 이 사건에 중요한 일이 아닌 거 같은 데
    굳이 써놓은 거는 희주님이 수를 쓴거 아닌가 하는 삐딱선을 타봅니다 =_=

    1. 담당자 입장에서의 “전라도”는 별 의미없는 뜻 같기는 했습니다. 조금만 더 비딱하게 보자면 “전라도 사람은 말투가 다른건가?”라는 지역사람에 대한 의문을 가졌던 것 정도랄까요.

      하지만, 당시의 희주님 입장에서는 그 말 자체가 상당히 기분나쁠 수도 있습니다. 화가 난 상태에서 하는 대화 중 갑자기 자신이 사는 지역 얘기가 나왔으니까요. 더군다나 온라인에서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에 의해 “전라도” 자체만으로도 부정적인 대응을 당해야 할 때가 많기 때문에, 지역을 들먹인 발언은 희주님 입장에서 보면 몹시 화가 날만도 합니다.

      글을 쓴 시점이 완전히 화가 가라앉은 상태에서 쓴 글이 아니므로 기분나빴던 발언을 첨부한 것은 당연한 것 같습니다. 희주님이 수를 썼다기보다는 글을 보며 다른 상황은 이해할 생각조차 안하는 블로거들이 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2. 삐딱선이 맞네요.
      올블을 외국계 회사로 놓고, “내가 한국인을 처음 상대해봐서 그런지는 몰라도…” 라고 치환한다면, 그래도 그렇게 보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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