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 구글 그리고 네이버에 대한 잡담

Google Translation API

오늘 Ajaxian에 갔더니 구글에서 번역 API를 Ajax로 서비스한다는 기사가 나왔다. 보고서 처음 느낀 생각이 “멋지다” 그 다음 드는 생각이 “부럽다”였다.

다들 알다시피 네이버에도(그리고 다음에도) 괜찮은 사전과 괜찮은 번역서비스가 있다. 사전이야 영한, 한영, 영영 등의 수많은 종류가 있을 것이고 번역은 일한, 한일 번역이 꽤 만족스럽다. 생각해보니 엠파스에는 일본어 만큼은 아니지만 역시 괜찮은 품질을 보장해주는 심지어 중국어 번역도 있다.

그러나… 이들에게 구글과 다른 점이 있다면 “공개”라는 부분이겠다. 네이버나 다음이나 OpenAPI라고 이름은 붙여놓았으나 고만고만한 서비스에(이게 제일 불만이다. 개인적으로 제안도 했는데!), 특히 사전 그 중에서도 네이버 사전은 진짜 딱 하고 욕먹는 케이스라 하겠다. 다음의 사전 API은 보는 바와 같이 사전의 검색결과가 의미와 함께 서비스된다.

다음의 사전 API

OpenAPI를 사용하는 사람들이라면 당연히 저런 결과를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그럼 네이버 사전 API는 어떤지 보자. 결론부터 말하자면 창피할 정도다.

Naver 사전 API

결과가 잘 이해가 안 가실 분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검색결과에 대한 링크만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클릭하면 네이버 사전 페이지가 나온다. 국어사전, 영어사전 검색도 다 이런 식이다. 이게 대체 뭐하자는 것인가. 차라리 공개를 안했으면 욕이라도 안먹지 이래서는 욕먹을 일을 자초하는 거다. 얼핏 “CP와의 계약”이니 “저작권 혹은 사용권” 등의 얘기를 들었던 것은 같다만 그건 그나마 내가 내부 직원이니까 풍문이라도 들은 것이고 외부 사람같으면 당연히 욕하지 않겠는가. 더군다나 그럼 대체 현금 보유력이 NHN보다 적은 다음에서는 어떻게 저런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것인가?

번역 서비스도 (아마도?) 이런저런 계약 문제가 있어 제공하지 못하고 있을텐데(이건 네이버나 다음이나…), 구글은 역시 돈이 많아서 가능한 일인 것일까? 그래서 부러운 거다. 네이버가 다음에 비해서 잘할 수 있는 부분도 다음이 따라오기 힘든 일도 이런 거(돈쓰는 일)라고 생각하는데 어째 OpenAPI에서만은 다음보다 나을게 없다(되려 조금 뒤쳐지는 느낌).

번역 서비스를 전 세계적으로 제공해주는 구글과 사전 조차 제대로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네이버. 아예 구글처럼 관련 회사를 인수해버리는 것은 어떨지 생각해본다. 사전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다 쓰러져가는 출판사라거나 부도 직전의 일본어 번역 S/W 제조회사라거나… 해서 마음 편하게 오픈된 데이터를 제공해줄 수 있으면 네이버로 인해 재밌는 결과물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1.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네이버 사전 api는 쓰레기.
    파싱을 할까? 했더니
    저작권으로 그것도 안되
    사전 api라는 이름이 아깝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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