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포탈에 대한 느낌

국내에는 포탈이 4개 있다. 5개가 있었지만, 엠파스가 SK와 합병하면서 네이버, 다음, 싸이, 파란 이렇게 4개가 있게 되었다(엠파스가 여전히 남아있지만, 싸이가 더 주력이라 판단했음).

각 포탈은 각자의 방식과 성격을 가지고 운영되고 있어, 사용자들이 느끼는 느낌도 다르다. 그래서 내 입장에서 각 사이트에 대한 느낌을 정리해봤다. 내가 근무하는 회사의 경우도 일단 최대한 외부의 시선으로 보려고 노력했다.

1. 네이버

자금이 많아 보인다. 녹색사각형 이미지는 잘 잡은 것 같다. 덩치가 크다. 가끔 큰 프로모션과 함께 뭔가 내놓는다. 이래저래 엄청 욕먹고 있지만 묵묵부답이다. 남들이 이미 내놓은 아이디어를 더 좋게 바꾸는 능력은 뛰어나지만 새로 창조하는 부분은 약하다.
내 입장에서 제일 마음에 안드는 부분은 마지막이다. 물론, 남이 내놓은 아이디어를 제대로 말아먹는 것보다는 훨씬 좋지만, 서비스 회사에서 무언가를 만들어내야하는 입장에서 “남들이 만든 것을 잘만드는 것”이 그다지 자랑스러운 일은 아닌 것 같다. 구글이 환영받는데는 기술력이 뒷받침된 참신함도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 이 외에도 더 하고 싶은 말이 있지만, 외부의 시선은 아닌 것 같아 패스.

2. 다음

뭔가 부지런히 하는 것 같다. 구글이 모델인 듯 구글 서비스를 너무 따라간다는 느낌이다. 네이버에 비해 꽤나 네티즌들에게 환영받고 있으면서도 결과물은 뭔가 약간씩 부족한 느낌이다. 동영상 UCC 등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 부분은 어느 정도 성공한 느낌이다. 안타깝게도 회사의 근간이었던 메일 부분에서는 많이 밀린 느낌. 열심히는 하지만 그다지 참신함이 살아있는 것 같지는 않다. 로고가 여러 색상이어서 그런지 네이버의 검색창 같은 “다음”하면 떠오르는게 없다.

3. 싸이

몇년째 큰 변화없는 싸이월드 서비스로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잘 버티고 있다. 전성기에 비해 많이 시들해진 느낌이나 여전히 일정 수준 이상은 해주는 느낌이다. 다분히 한국적인 서비스. 전혀 사용하고 있지 않아서 그렇겠지만 대체 뭘하고 있는지 뭘 준비하는지 모르겠다.C2는 이제 잊혀진 존재.

4. 파란

얘네 뭐하지… 자금은 충분할 것 같은데, 이게 파란이다 할 만한게 없다. 예전보다 나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메인페이지엔 IE전용 코드가 존재한다. 이대로 듣보잡으로 사라질 것인가, 아니면 뭔가 한 건 크게 터트려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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