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울 자전거 여행 – 도전

올 여름 휴가 때 혼자서 제주도로 자전거 여행을 가려고 했었다. 제주도가 성수기라 좀 망설여지기도 했고 마침 일이 생겨버리고 연이어 겹치는 바람에 못가긴 했지만 말이다. 그렇다고 자전거 여행 자체를 포기한 것은 아니었다. 나이가 더 들기전에 꼭 해보고 싶었던 일 중에 하나니까 이왕이면 한살, 한달이라도 더 어릴 때 하는게 좋겠다 싶어서 추석 연휴를 노리기로 했다. 마침 추석 연휴 바로 다음날인 27일이 회사 창립기념일이라서 쉴 것 같다는 첩보(?)도 있고 하니 휴가를 하루만 쓰면 3박 4일 동안의 휴가가 생긴다. 짧다면 짧지만 (아마도) 광주에서 서울까지 여행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 아닐까 한다.

Impact 2.0자전거는 아무 자전거나 사기엔 좀 그렇고 해서 MTB 중에서 가장 싼 축에 속하는 것으로 골랐다. 가장 먼저 골랐던 조건은 바퀴 크기. 바퀴가 작으면 아무래도 발을 더 많이 굴려야 되서 평소 운동도 별로 안하고 자전거도 많이 타보지 않은 나로서는 무척 힘들 것이 예상되었기 때문이다. 왼쪽에 있는 녀석이 가장 유력한데 가격도 상당히 싼데다가(20만원대니까), 평도 꽤 괜찮은 것 같아서 슬슬 마음이 가고 있는 중이다.

자전거를 많이 안탔다는 말이 나와서 말인데, 보통은 이런 일을 계획하기 전에 자전거로 운동도 하고 그런다고 하더라. 그게 맞는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내 계획 자체가 사는 곳까지 자전거를 가지고 와서 여기서 타겠다…여서 미리 연습해볼 자전거가 없기도 하다. 고향 내려가면 몇일 정도의 연습은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그게 전부일 듯. 뭐… 일단 부딪혀보면 어떻게든 되겠지 ㅎㅎ 어쩌면 휴가를 연장해야 할지도…? ^^;;

대충 찾아보니까 준비해야할 준비물 들이 땀 배출이 잘되는 기능성 의류, 가방, 전립선 안장(남자에겐 필수! 라던…), 선크림, 지도, 여분의 옷과 수건 몇개, 고글이나 선그라스 이 정도였던 것 같다. 내 경우엔 사진도 꼭 찍으면서 다녀야되니까 디카충전기도 필수품 +_+ 지도는 도심지로 갈게 아니면 상세 지도까지는 필요없고 국도가 나온 정도로 된다고 한다. 하지만, 이왕이면 상세한게 좋을 것 같아서(심각한 길치!), 영진문화사에서 나온 지도를 고르기로 했다. 그래도 그게 꽤 상세하다고 평이 좋더라.

내일부터 할 일은 사무실까지 계단 오르내리며 기초 체력 만들기(달리기도 할까…). 경로 선정하기. 여행 일정 산정하기, 고향집으로 물품 보내기 등이다. 우흐흐… 갑자기 집으로 택배가 와르르 도착하면 부모님이 깜짝 놀라시지 않을까 싶다.

내 입장에서는 무모해보이기까지 하는 도전이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뭐 어때. 내가 좋으면 하는거지. 그래도 “해야 되는데”보다는 훨씬 낫잖아? ^^

예상경로 : 광주 – 담양 – 순창 – 전주 – 논산 – 천안 – 평택 – 화성 – 수원 – 용인 – 분당

  1. 얼…~~~ 고니…

    아참.. 나 조낸 빡세게..
    우분투 ati compiz fusion 다 설치했당;; 헥헥
    할짓이 못되넹..;;;
    맥북에다간 설치 안하련당 ㅠ

    1. beryl 은 이상하게 안되서 삽질 좀 했지만 compiz-fusion 은 꽤 쉽던데? 그러게 가지고 오면 내가 봐준다니까… ㅋ

      그나저나 자전거 여행가겠다는 글에 왜 우분투에 대한 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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